아래 다른 포스팅에 답글을 달아주신 분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http://www.acoc.co.kr/surace/206) 블로그들의 링크로 깊숙히 빠져들었습니다.
많은 글들을 읽다 보니 요즘 블로그 사회에서는 "구글 AdSense" 광고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엄청난 것 같더군요.
저도 몇 마디 정도는 주워들은 적이 있긴 합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광고를 게시하여 그를 통해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 및 블로그 운영자들의 수익창출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죠.
포스팅들을 읽다 보니 문득 혹해지더군요.
잘 나가는 블로그들 같은 경우에 월간 3천$ (=약 3백만원) 가량을 벌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걸로 LCD 모니터 등을 산다는 이야기도 있고. 심지어 광고 노출지점을 최적화 시켜서 수익을 고도로 창출한다든가 하는 이야기들도 있고.
큰 거 기대하지 않고 월간 몇 만원 정도라도 벌 수 있다면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은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들을 더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물 좋아 보이는 건에는 늘 그림자가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웃긴대학과 구글에서 AdSense 광고로 대규모 분쟁을 겪었다던 소문을 들은 바 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안티 구글 블로그 (http://antigoogle.tistory.com/) 와, 기타 구글 AdSense의 일방적 계약취소에 관한 많은 포스팅들을 찾아냈습니다.
소위 말하는 "부정 클릭" 을 원인으로 계정이 봉쇄되고 그간의 광고료 - 때로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액수 - 가 허공으로 증발해 버리는 황당한 사태를 겪은 분들이 많더군요.
여기서 말하는 부정 클릭이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광고 수십번 연타나 자동 클릭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 뿐 아니라, 자기가 자기 홈페이지의 광고를 클릭한 것과 다른 사람에게 광고를 누르도록 권유/종용한 것, 심지어 같은 IP에서 두세 번 연달아 광고가 클릭된 것까지 포함하는, 무시무시하게 주관적인 개념입니다.
무엇보다 구글에서는 이러한 것을 사유로 광고 게제를 중지한 뒤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역에 의해 부정 클릭이 발생했는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그쪽에서 부정 클릭이 발생했다고 우기면 클라이언트는 할 말이 없어지는 겁니다. 어느 IP가 언제 어느 광고를 어떻게 부정 클릭했다는 것인지 알려주지 않으니까요. 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 자기 광고 클릭 안 하려 부단히 애를 쓰고 다중 클릭을 방지하는 스크립트까지 깔아 놓은 상태에서 이같은 조치를 당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기가 찜찜한 구석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걸 다 막아놓은 상태에서 이런 조치를 당하면 억울할 따름이겠지요.
특히 대형 커뮤니티와 같이 방문자의 행동 양상이 천차만별로 이루어지는 사이트에서는 더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봅니다. 가령 열린 커뮤니티에 들어오는 어떤 생각없는 사람이 심심풀이 삼아 광고를 십여 번 누르기라도 하면, 그 사이트는 고작 그것을 이유로 구글에게 '파문' 당하고 유익한 (어쩌면 유일한) 수입원을 차단당하게 됩니다.
웃긴대학 사태도 아마 이런 경과를 밟아 터진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구글에 항의한 사람 치고 제대로 된 답변을 받아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보통 대기업들의 고객상담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1) 해결에 대한 열의로 친절하게 대해줌
2) 아무것도 해결해줄 생각이 없으면서 태도만 친절함 (대부분)
3) 아무것도 해결해줄 생각이 없을 뿐더러 고객을 물로 봄
제가 판단하기로 구글은 3번이 몹시, 매우, 절대로 확실해 보입니다.
날아오는 이메일 대부분이 사전 정의된 템플릿을 Copy&Paste한 것이 뻔히 보이고, 간혹 사람이 쓴 것 같은 답장이 날아와 이에 회신해도 제대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하긴 애초에 구글에게 있어 광고를 게제하는 사람은 고객이 아니겠지요. 그들에게 고객은 광고를 걸고 돈을 내는 사업자들일 것이며, 광고 게제자들은 구글의 사업 수단이지 절대로 고객은 아닐 겝니다, 분명. (설령 그렇진 않더라도 고객高客이 아니라 저객低客일 겝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전 절대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지금 내린 이 판단과 인식을 유지하는 한, 이 블로그 존속 중 AdSense가 걸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왜냐면 저, 억울한 일 당하고 그냥 속좋게 넘어가는 성격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태 누명이나 황당한 처분을 받고 그냥 넘어간 적이 없습니다. 한 번 이상 격한 항의를 하게 되고, 그게 대부분 거절되거나 받아들여지지조차 않기 때문에 더욱 화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구글에 대한 글들을 보자면 제가 그런 경우를 당할 확률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AdSense를 달아서 광고수익을 버는 건 좋지만, 잠재적으로나마 혈압 오를 일은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젊은 나이에 혈관 터져서 죽을 일 있습니까? -_-;
구글에 대해서도... 네, 기왕 기업이니까 (특히 $미국 기업$이니까) 돈 박박 긁어모으려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약관을 읽어보니 약관상 문쟁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제소하라는데... 캘리포니아 따위는 이번처럼 MPEG이라도 없으면 가지도 못하는 사람이니까요, 전. 그러니까 그냥 검색 잘 해주는 좋은 동네로 알아 두고 싶습니다.
아무튼 제게 AdSense란 그정도 가치를 가진 대상인 것 같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화제였습니다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안 되는 모양입니다.
많은 글들을 읽다 보니 요즘 블로그 사회에서는 "구글 AdSense" 광고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엄청난 것 같더군요.
저도 몇 마디 정도는 주워들은 적이 있긴 합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구글에서 서비스하는 광고를 게시하여 그를 통해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입니다. 최근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 및 블로그 운영자들의 수익창출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죠.
포스팅들을 읽다 보니 문득 혹해지더군요.
잘 나가는 블로그들 같은 경우에 월간 3천$ (=약 3백만원) 가량을 벌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걸로 LCD 모니터 등을 산다는 이야기도 있고. 심지어 광고 노출지점을 최적화 시켜서 수익을 고도로 창출한다든가 하는 이야기들도 있고.
큰 거 기대하지 않고 월간 몇 만원 정도라도 벌 수 있다면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싶은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들을 더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물 좋아 보이는 건에는 늘 그림자가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웃긴대학과 구글에서 AdSense 광고로 대규모 분쟁을 겪었다던 소문을 들은 바 있어서, 더욱 그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안티 구글 블로그 (http://antigoogle.tistory.com/) 와, 기타 구글 AdSense의 일방적 계약취소에 관한 많은 포스팅들을 찾아냈습니다.
소위 말하는 "부정 클릭" 을 원인으로 계정이 봉쇄되고 그간의 광고료 - 때로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액수 - 가 허공으로 증발해 버리는 황당한 사태를 겪은 분들이 많더군요.
여기서 말하는 부정 클릭이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광고 수십번 연타나 자동 클릭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 뿐 아니라, 자기가 자기 홈페이지의 광고를 클릭한 것과 다른 사람에게 광고를 누르도록 권유/종용한 것, 심지어 같은 IP에서 두세 번 연달아 광고가 클릭된 것까지 포함하는, 무시무시하게 주관적인 개념입니다.
무엇보다 구글에서는 이러한 것을 사유로 광고 게제를 중지한 뒤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역에 의해 부정 클릭이 발생했는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그쪽에서 부정 클릭이 발생했다고 우기면 클라이언트는 할 말이 없어지는 겁니다. 어느 IP가 언제 어느 광고를 어떻게 부정 클릭했다는 것인지 알려주지 않으니까요. 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 자기 광고 클릭 안 하려 부단히 애를 쓰고 다중 클릭을 방지하는 스크립트까지 깔아 놓은 상태에서 이같은 조치를 당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자기가 찜찜한 구석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걸 다 막아놓은 상태에서 이런 조치를 당하면 억울할 따름이겠지요.
특히 대형 커뮤니티와 같이 방문자의 행동 양상이 천차만별로 이루어지는 사이트에서는 더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봅니다. 가령 열린 커뮤니티에 들어오는 어떤 생각없는 사람이 심심풀이 삼아 광고를 십여 번 누르기라도 하면, 그 사이트는 고작 그것을 이유로 구글에게 '파문' 당하고 유익한 (어쩌면 유일한) 수입원을 차단당하게 됩니다.
웃긴대학 사태도 아마 이런 경과를 밟아 터진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구글에 항의한 사람 치고 제대로 된 답변을 받아본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보통 대기업들의 고객상담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1) 해결에 대한 열의로 친절하게 대해줌
2) 아무것도 해결해줄 생각이 없으면서 태도만 친절함 (대부분)
3) 아무것도 해결해줄 생각이 없을 뿐더러 고객을 물로 봄
제가 판단하기로 구글은 3번이 몹시, 매우, 절대로 확실해 보입니다.
날아오는 이메일 대부분이 사전 정의된 템플릿을 Copy&Paste한 것이 뻔히 보이고, 간혹 사람이 쓴 것 같은 답장이 날아와 이에 회신해도 제대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하긴 애초에 구글에게 있어 광고를 게제하는 사람은 고객이 아니겠지요. 그들에게 고객은 광고를 걸고 돈을 내는 사업자들일 것이며, 광고 게제자들은 구글의 사업 수단이지 절대로 고객은 아닐 겝니다, 분명. (설령 그렇진 않더라도 고객高客이 아니라 저객低客일 겝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전 절대로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지금 내린 이 판단과 인식을 유지하는 한, 이 블로그 존속 중 AdSense가 걸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왜냐면 저, 억울한 일 당하고 그냥 속좋게 넘어가는 성격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태 누명이나 황당한 처분을 받고 그냥 넘어간 적이 없습니다. 한 번 이상 격한 항의를 하게 되고, 그게 대부분 거절되거나 받아들여지지조차 않기 때문에 더욱 화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구글에 대한 글들을 보자면 제가 그런 경우를 당할 확률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AdSense를 달아서 광고수익을 버는 건 좋지만, 잠재적으로나마 혈압 오를 일은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젊은 나이에 혈관 터져서 죽을 일 있습니까? -_-;
구글에 대해서도... 네, 기왕 기업이니까 (특히 $미국 기업$이니까) 돈 박박 긁어모으려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죠. 약관을 읽어보니 약관상 문쟁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제소하라는데... 캘리포니아 따위는 이번처럼 MPEG이라도 없으면 가지도 못하는 사람이니까요, 전. 그러니까 그냥 검색 잘 해주는 좋은 동네로 알아 두고 싶습니다.
아무튼 제게 AdSense란 그정도 가치를 가진 대상인 것 같군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화제였습니다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안 되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