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별 일은 아니지만.
8일 밤 이야기입니다. 카트라이더를 하다가 우연히 1:1 상황에 돌입. 결국 이야기가 맞아서 각자 연습카트로 차 바꾸고 몇 트랙에 걸쳐서 1:1 매치를 벌였습니다.
상대방 실력 괜찮더군요. 그래도 승패전적은 제가 좀 이겼습니다.
핵심은 이게 아니고.
문득 나이를 묻더군요.
먼저 이야기하라고 했더니 스물다섯이래요. 자칭 프로게이머...랄까 실력을 봐서 아무래도 그 말은 못 믿어 주겠고.
다시 제 나이를 묻길래 그냥...
Chelsona : "H대 대학원 정통전공 석사3기생입니다~"
...랬더니 상대방 반응.
상대방 : "헉, 그럼 30 넘으셨겠네요."
................푸흐흐흐흐흐흐흐흐흐흡하하하하하하푸하하하핫...........,.
Chelsona : "진학이 빨라서 아직입니다 :)"
그렇게만 말해놓고서 다시 몇 바퀴 돌자,
이번에는 성별을 묻더군요. 자기는 남자라면서...
아니 뭐 깔끔하게 밝혀 줘도 좋긴 한데, 사소한 문제라면 제 캐릭터가 디지니(女)거든요. 눈이 귀여워서 골라둔 건데. (...)
대답 회피하며 - "웹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시죠 :)" 등등 - 몇 판을 벌였습니다. 그쪽에서는 집요하게 계속 묻더군요. 그리도 궁금한지 원...;
결국 제가 연구실 일거리를 핑계로 막판을 선언하고 한 바퀴 돌고 나서, 나간다고 인사하려는데 그 순간 그쪽이 말하기를...
상대방 : "말하는 거 보니 여자분이시네요."
..........................
상대방 : "나이는 27~29세 여자일 확률 78% 확신"
...........................
................파하하하하하핫뭐라고내가스물여덟나이스한누님이라니이인간대체푸흡프핫웃음이안멈춰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푸핫켈록프흡스물몇이라고푸핫켈록켈록프흐흐흐흡파하하핫...........,.
웃느라고 타이핑도 못 칠 뻔 했습니다요. 네;
랄까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잘 아시겠지만 제가 웹에서 쓰는 말투는 상당히 동글동글하고 나긋한 편입니다. 이모티콘도 -_- 계열보다는 ㅇㅅㅇ/ 계열을 더 많이 쓰고 말이죠.
그렇다고 28세 여자라니 -_-;;
아니 진짜 할 말이 없더군요. 거기다 대고 뭐라고 말하겠어요?;;
연구실 일 때문에 기분 좀 꿀꿀했었는데, 덕분에 좀 많이 풀렸습니다. 카트라이더 유저 "오○첨○○12" 님께 이 자리를 빌어 소소한 감사 드리는 바입니다. :)
Postscript.
사실 어차피 성별은 둘째치고 나이까지 묶어서 말하면 애초에 믿으려고 하질 않을 게 뻔하니까요... (훗)
그러니까 역시 어린 건 좋은 겁니다. 연공서열 반대.
Postscript 2.
오늘 이 블로그에서 제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단 올렸습니다만, 업로드 시간을 뒤로 늦춥니다.
원 업로드 시간은 2006/02/09 00:37:56이었습니다. 이 포스트는 12시간 뒤에 다시 보이게 될 겁니다.
8일 밤 이야기입니다. 카트라이더를 하다가 우연히 1:1 상황에 돌입. 결국 이야기가 맞아서 각자 연습카트로 차 바꾸고 몇 트랙에 걸쳐서 1:1 매치를 벌였습니다.
상대방 실력 괜찮더군요. 그래도 승패전적은 제가 좀 이겼습니다.
핵심은 이게 아니고.
문득 나이를 묻더군요.
먼저 이야기하라고 했더니 스물다섯이래요. 자칭 프로게이머...랄까 실력을 봐서 아무래도 그 말은 못 믿어 주겠고.
다시 제 나이를 묻길래 그냥...
Chelsona : "H대 대학원 정통전공 석사3기생입니다~"
...랬더니 상대방 반응.
상대방 : "헉, 그럼 30 넘으셨겠네요."
Chelsona : "진학이 빨라서 아직입니다 :)"
그렇게만 말해놓고서 다시 몇 바퀴 돌자,
이번에는 성별을 묻더군요. 자기는 남자라면서...
아니 뭐 깔끔하게 밝혀 줘도 좋긴 한데, 사소한 문제라면 제 캐릭터가 디지니(女)거든요. 눈이 귀여워서 골라둔 건데. (...)
대답 회피하며 - "웹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마시죠 :)" 등등 - 몇 판을 벌였습니다. 그쪽에서는 집요하게 계속 묻더군요. 그리도 궁금한지 원...;
결국 제가 연구실 일거리를 핑계로 막판을 선언하고 한 바퀴 돌고 나서, 나간다고 인사하려는데 그 순간 그쪽이 말하기를...
상대방 : "말하는 거 보니 여자분이시네요."
..........................
상대방 : "나이는 27~29세 여자일 확률 78% 확신"
...........................
웃느라고 타이핑도 못 칠 뻔 했습니다요. 네;
랄까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잘 아시겠지만 제가 웹에서 쓰는 말투는 상당히 동글동글하고 나긋한 편입니다. 이모티콘도 -_- 계열보다는 ㅇㅅㅇ/ 계열을 더 많이 쓰고 말이죠.
그렇다고 28세 여자라니 -_-;;
아니 진짜 할 말이 없더군요. 거기다 대고 뭐라고 말하겠어요?;;
연구실 일 때문에 기분 좀 꿀꿀했었는데, 덕분에 좀 많이 풀렸습니다. 카트라이더 유저 "오○첨○○12" 님께 이 자리를 빌어 소소한 감사 드리는 바입니다. :)
Postscript.
사실 어차피 성별은 둘째치고 나이까지 묶어서 말하면 애초에 믿으려고 하질 않을 게 뻔하니까요... (훗)
그러니까 역시 어린 건 좋은 겁니다. 연공서열 반대.
Postscript 2.
오늘 이 블로그에서 제일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래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단 올렸습니다만, 업로드 시간을 뒤로 늦춥니다.
원 업로드 시간은 2006/02/09 00:37:56이었습니다. 이 포스트는 12시간 뒤에 다시 보이게 될 겁니다.
여러가지로 ORPG의 효과 일까요..으음;; 저는 ORPG하면서 여러가지로 많이 성격이 좋아진것 같달까요...(좋아진게 그거야?;;;) 어쨌든 28세의 나긋나긋-♡ 한 말투의 언니라.. 좋군요...(웃음)
그러고보면 잉그램 카나가 27세 여성 (...) 쿨럭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