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포스팅입니다. 바빠서 못했다는 건 모조리 핑계겠지요.
오늘은 산업자원부 연구과제 1차년도 진도보고서 및 2차년도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 시한입니다. 오늘 오전 중에 제본 작업에 들어가서 내일 중으로 산업기술평가원에 인편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서류작업 중 아직도 안 끝난 것이 있어서 노심초사 상태였습니다.
더욱이 오늘 오전에는 지옥의 영상부호화특론 수업이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꽉 채워서 달리고, 알아듣기 힘든데다 과제도 많은 지옥의 강의죠.
그런데.
오늘 강의실에서 20분째 기다렸는데 교수님도 그 연구실 학생들도 안 옵니다. 남아있던 다른 연구실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휴강 판단을 하고 모두 해산했습니다.
저는 물론 기뻐했습니다. 수업을 피한 건 둘째치고 산자부 보고서 건도 직접 챙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생각보다 일이 잘 풀려서 보고서 건도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연구실 들어와서 홈페이지에 떴다는 공지를 확인하니.
"강의실이 이미 예약되어서 시간과 장소를 변경합니다. 제2공학관에서 19시부터 22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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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밤 10시까지
보강을 하겠다는 말씀이시지요
교수님?

보강을 하겠다는 말씀이시지요
교수님?

...역시 수강정정기간이라는 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 교수님 수업 안 들을 겁니다.
학기말이 기다려집니다. 이유 중에는 이 모양으로 들은 강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공포가 하나 있고, 무기명으로 접수되는 강의평가에다가 쏟아내 줄 말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한 고민이 하나가 있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 교수님 수업 안 들을 겁니다.
학기말이 기다려집니다. 이유 중에는 이 모양으로 들은 강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공포가 하나 있고, 무기명으로 접수되는 강의평가에다가 쏟아내 줄 말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한 고민이 하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