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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수업 | 4 ARTICLE FOUND

  1. 2007/09/04 헤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 (2)
  2. 2007/05/30 보강이 7시? 그건 쓰러져 죽으란 얘기?
  3. 2007/03/12 수업 중의 난입자 (2)
  4. 2007/03/05 교수님의 언리미티드 뽀오스 (6)

헤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9/04 22:49

참으로 오래간만에 글을 씁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런 개가는 영영 기록에 남겨야겠기에요 (...)

수강인원 150명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신청기간과 정정기간 내내 개시 1초만에 정원이 다 차 버렸던 무시무시한 과목의 수강에 성공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LG전자 CEO들이 돌아가면서 최신기술 동향만 강의하는 초 널널한 수업이거든요. (...)
옆 강의실 다른 강의에서는 수학공식과 알고리즘이 날아다니고 있을 시간에 그런 거 들으면서 3학점 채울 수 있으면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요.

해서 이게 화요일 수업입니다.
첫 수업이 휴강했기 때문에 수업 끝나고 나면 빠져나올 사람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우후후.

틈틈이 체크하다가 정원표가 [149/150] 이 된 순간 대쉬,

승리했습니다 ;ㅅ;/



첫 수강신청 때 1지망 과목은 신청조차 못하고 좌절했던 저입니다만, 캐나다인 교수님께 전화걸어가며 부탁하고 수강신청 정정에서 몇번을 미끄러진 끝에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딱 수강내역 리스트에 뜨는 순간 연구실 안이었는데 "아싸!" 하고 소리 질러서 주변 사람들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

이제 수강기간 시작 전에 1지망 과목으로 골랐던 과목이 깔끔하게 다 올라와 있군요.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아싸.
이번에는 B 좀 안 보고 살 수 있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


Postscript.
문제는, 연구 본업은 아직도 지지부진입니다. 어떡해요 OTL
망할 EPFL 것들 Caltrop 싸들고 아메리카컵 알링기 요트나 타러들 가라고

대학원, 수강신청, 수강정정, 수업, 승리, 신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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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류설화 2007/09/08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ㅅ;
    .......저는 나름 시간표가 잘 짜여졌다고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공강도 거의 없고..)
    알고보니(=강의듣고보니) 신청한 과목의 50%이상이 깐깐한 과제 매주 내주시는 교수님이였어요;;
    급좌절 모드입니다...OTL

    • Chelsona 2007/09/10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억지로 맞춘 1지망...
      전 교수님 한 분한테 찍혔어요 ;ㅅ;
      사상이 건강하지가 못하대요... 아무리 대학원 와서 두번째 알고리즘 강의라지만 그래도 그렇지 "또 들으면 치팅(Cheating) 아닌가?" 가 뭐에요... ;ㅅ;



보강이 7시? 그건 쓰러져 죽으란 얘기?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5/30 09:51

간만의 포스팅입니다. 바빠서 못했다는 건 모조리 핑계겠지요.

오늘은 산업자원부 연구과제 1차년도 진도보고서 및 2차년도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 시한입니다. 오늘 오전 중에 제본 작업에 들어가서 내일 중으로 산업기술평가원에 인편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서류작업 중 아직도 안 끝난 것이 있어서 노심초사 상태였습니다.

더욱이 오늘 오전에는 지옥의 영상부호화특론 수업이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꽉 채워서 달리고, 알아듣기 힘든데다 과제도 많은 지옥의 강의죠.

그런데.

오늘 강의실에서 20분째 기다렸는데 교수님도 그 연구실 학생들도 안 옵니다. 남아있던 다른 연구실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휴강 판단을 하고 모두 해산했습니다.

저는 물론 기뻐했습니다. 수업을 피한 건 둘째치고 산자부 보고서 건도 직접 챙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생각보다 일이 잘 풀려서 보고서 건도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연구실 들어와서 홈페이지에 떴다는 공지를 확인하니.

"강의실이 이미 예약되어서 시간과 장소를 변경합니다. 제2공학관에서 19시부터 22시까지"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요컨대 밤 10시까지

보강을 하겠다는 말씀이시지요

교수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수강정정기간이라는 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 교수님 수업 안 들을 겁니다.

학기말이 기다려집니다. 이유 중에는 이 모양으로 들은 강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공포가 하나 있고, 무기명으로 접수되는 강의평가에다가 쏟아내 줄 말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한 고민이 하나가 있습니다.
강의, 교수님, 대학원, 보강, 수업, 충격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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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의 난입자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3/12 21:37
오늘 멀티미디어 시스템 영어강의 도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수업이 한참 진행중으로 교수님께서 프리젠테이션과 질문, 답변을 이어나가시던 와중에, 돌연 강의실 앞문이 벌컥 열리고 누군가 불쑥 들어왔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목소리나 얼굴을 보면 3, 40대 아줌마인데, 왠지 삭발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스님스럽게 깨끗하게 민 것도 아니고 어중간했습니다. 생뚱맞은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며 들어오더니 돌연 어느 학생 옆자리에 엉거주춤 주저앉으려 하며 대뜸 말하는 것입니다.

"아... 나도 이 수업 들을래요!"

그 전까지 전 교직원인가 했는데 저 한 마디를 듣는 순간 머릿속에 탁 하고 감이 왔습니다.

교수님께서 몹시 당황하신 얼굴로 말하셨습니다.

"...Uh...This is English Lecture? 영어 알아요?"
"몰라요. 영어 몰라요. 근데 청강은 안돼요?"

교수님께서도 감을 잡으신 듯 했습니다.
내보내실 작정을 하신 것 같았고, 아니나 다를까 이야기는 점점 망가져갔습니다.

"여기 학생이십니까?"
"(도리질) 아니에요. (그리고는 잠시 침묵) 학생 맞아요."
"지금 대학원 수업중입니다? 그러니까 일단..."
"근데 이 수업은 왜 여학생이 없어요?"
"...죄송한데 수업 끝난 뒤에 들어오세요."
"(교수님과 학생들을 번갈아 가리키며) 남자들은 눈 생긴 게 다 똑같애! (낄낄낄)"
"...수업, 끝난, 뒤에, 들어오시지요?"

그렇게 몇 분을 더 버티다 결국 뻘쭘한 얼굴로 강의실 문간으로 가더니, 돌아보며 손을 흔들더군요.

"안녀엉~♪"

그러고선 나갔습니다.

잠시 교실은 침묵의 바다. 1분 정도 지나자 다들 황당함에 헛웃음만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수님도 이런 일은 생소하신지 한참 허허거리며 난감해하시다가 한마디 하시더군요.

"I think we should lock this door next time..."

그러고도 수업이 다시 정상 궤도로 오르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무슨 관심법에 통달한 미륵불도 아니고, 그 사람의 개인적 사정이나, 혹은 머릿속 풍경에 대해서 섣부른 추측 하나 내리기 곤란한 평범한 대학원생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냥 그저 누군지 모르겠지만 참 딱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작 그뿐인 일입니다만 인생을 살면서 이런 당황스럽고 난처한 경험을 여러 번 할 것 같지도 않기에 블로그에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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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드 2007/03/16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왠 말 그대로 미친사람이 왔다 간겁니까?..

    • Chelsona 2007/03/20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요...

      그런데 몇일 뒤에 그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수위실에 들어앉아 건물 경비와 무슨 풍수지리에 관한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확신은 없습니다만...



교수님의 언리미티드 뽀오스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3/05 18:23
오늘 저희 교수님 수업인 "멀티미디어 시스템 (영어전용강의)" 첫 강의를 들어갔습니다.
오늘따라 유달리 평소 이상의 포스를 발휘하시더군요.

"일단 이 수업은 영어강의다. 오늘이 마지막 한국어 강의가 되겠구나. 한국어는 이름과 고유명사에만 허락하마. 쓰면 감점이다."

"이미지 프로세싱 배경지식, C언어 실력, 영어 발표 실력 등이 갖춰지지 않으면... 일단 학점 C는 보장하마."

"영어발표 준비가 안 된 사람 있나? 요 다음에 내가 <엔지니어링 프리젠테이션> 강좌를 여니까 그거 듣고 다시 왔으면 싶다."

"이건 디지털미디어랩 학생들을 위해 만든 강좌니까 다른 랩 학생들에게는 무시무시하게 어려운 숙제를 내주마."

"교재에 챕터가 총 8장이라고 8주만에 끝날 거라는 생각은 마라."

"-이 수업은 두 가지 장점을 충족한다. 첫째, 교수의 수업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둘째.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를 열심히 하게 만든다. 이같이 모두가 행복한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

"세미나식으로 진행될 거고, 주 발표자가 Fail하면 부 발표자가 대신 발표해야 할 거고, 부 발표자도 Fail하면 청중들이 물어뜯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도 그걸 못했다? 그럼 그날 클래스 전체 점수가 추락하는 걸로 알면 된다."

"교수는 이 수업에서 저 뒤에 앉아 질문만 할 거다. 물론 몹시 어려운 질문들을 던져주마."

"응? 첫 번째 발표자가 발표를 깔끔하게 마치면 두 번째 발표자는 어쩌냐고? 괜찮아.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다. 나 때문에... 날 아직도 잘 모르는 모양이구나 네가."

"여기 있는 모두가 매주 매주마다 <이번 한 주는 결코 오지 말았으면> 하고 두려움에 떠는 한 주가 될 수 있도록 내 최대한 노력하마. ^^"

...아마 다음주에 수업 들어가면 절반 정도는 수강정정하고 도망갔을 것 같습니다.


Postscript. 난처한 강의에 대응하는 켈소나의 자세
영상 부호화 개론에 해당하는 챕터 2의 부발표자로 자원했습니다 -ㅅ-
이런 매는 역시 먼저 맞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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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성본좌 2007/03/06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건 역시 대학원 수업인가요?
    대학원 수업 방식은 대학 수업과 약간 다르다고 대학원 다니는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 Chelsona 2007/03/06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교수님의 일방적 강의보다는 세미나 수업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단순 강의일 경우에도 대학 강의와는 커버하는 진도가 더 넓거나 더 전문적인 부분을 다루게 되지요.

  2. 메멘토君 2007/03/06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보기만 해도 막강하네요.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포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훌륭하네요.

    • Chelsona 2007/03/10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저희 교수님께서 막강하십니다 (...;)

      몇일 전 회의 중 "20명쯤 빠질 것 같은데요" 라고 말씀드리자 조용히 엄지손가락 하나 올려보이시는 센스.

  3. 제드 2007/03/06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시무시하네요..

    • Chelsona 2007/03/10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분을 지도교수로 섬기는 저는 오죽하겠습니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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