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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교수님 | 7 ARTICLE FOUND

  1. 2008/01/01 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 2007/06/21 교통체증의 패러독스
  3. 2007/05/30 보강이 7시? 그건 쓰러져 죽으란 얘기?
  4. 2007/03/12 수업 중의 난입자 (2)
  5. 2007/03/05 교수님의 언리미티드 뽀오스 (6)
  6. 2007/01/09 인생에는 연습이라는 것이 있다. (6)
  7. 2006/01/04 사지절단의 센스 (4)

0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루하루/일상소사 2008/01/01 01:57
무심한 듯 시크하게 (응?) 관리 안 되는 블로그에도 어김없이 새해는 찾아왔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1월 1일은 나라에서 정한 법정공휴일로 당당하게 달력에도 빨간날로 칠해져 있습니다만:

교수님: "얘야. 내일이 휴일이니? (씨익)"

--쌓이고 쌓인 1월 MPEG 출장 준비 일을 위한 팀미팅 도중

;ㅁ; ;ㅁ; ;ㅁ; ;ㅁ; ;ㅁ;

저보고 어찌 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새해는 왔건만 복 대신 일감이 적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늘 그렇습니다만 관리가 안 되는 이유가 따로 있는 건 아님을 우선 밝혀드리며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2008년 되시기 바랍니다.
설령 나쁜 일 좀 생기면 어떻습니까 경제만 살리면 돼죠. 어허허허허허 (..........)



PS.
그런데 사실 이 블로그는 그분께 감시당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이쿠.
1월 1일, 2008년, MPEG, 교수님, 법정공휴일, 블로그,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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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의 패러독스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6/21 10:24
어제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 과제 중간평가 발표회가 있어 교수님을 수행하여 다녀왔습니다.

오는 길에 어쩌다 강남대로를 타게 되었습니다.
오후 2시인데도 끝이 없이 막히더군요. 대체 러시아워 때는 어쩌려고 그러는지.
워낙 길이 막히자 자연스레 뭔가 떠올랐습니다.

켈소나
"교수님. 혹시 교통체증의 패러독스라는 걸 아십니까?"


교수님
"그게 뭐냐?"

교통체증의 패러독스란, 도로를 달릴 때 항상 자기가 선 차선만 차가 느리게 간다고 생각하게 되는 패러독스를 말합니다. 즉, 자기 차선만 차가 느리게 가서 옆 차선으로 차선을 옮기면 다시 그 차선이 밀리기 시작하는 것을 말하지요.

더군다나 이 패러독스는 나름 수학적인 증명을 갖고 있습니다.

만일 5차선 도로가 있다고 합시다.
이 5차선 도로의 다섯 개 차선들 중 어떤 한 차선이 잘 빠질 확률이 전체 도로의 1/5, 즉 20%라고 가정합니다. 그럼 간단한 계산을 해볼 수 있습니다.

내가 있는 차선이 제일 잘 빠질 확률은 20%입니다.
하지만, 내가 선 차선 외의 4개 차로 중 단 한 개라도 나보다 잘 빠질 확률은 20x4=80%입니다.
그래서 주변 차로들이 항상 잘 나가는 것처럼 인식된다는 게 바로 교통체증의 패러독스입니다.

교수님
"일단 말은 되는데..."

켈소나
"더군다나 사람은 자기가 잘 나갈 때는 인식 못하면서 자기 차로가 막힐 때만 기억에 남기기 때문에 한층 더 증폭된다고 합니다."

교수님
"하지만 그 패러독스는 시간 누적을 고려 안 했구나."

물론 이 패러독스의 실체는 빈약합니다.
차 5대가 동시에 5차선 도로에 진입했을 때 각 차는 위와 같은 패러독스의 적용을 받습니다.
하지만 결국 모든 차가 동일한 확률로 정체되었다가 진행했다를 반복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긴 거리를 누적하면 결국 다섯 대의 최종 속도 차이는 그리 크지 않게 됩니다.

교수님
"게다가 이런 경우를 가정해보자. 그럼 차선이 100차선이 되면 오히려 내가 선 확률이 다른 차들보다 잘 나갈 수 있는 확률은 1/100까지 떨어지는 것 아니냐? 그렇게 확률론으로만 따지면 1차선 도로가 제일 속편하게 쾌속으로 달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

켈소나
"그렇네요...; 순수히 확률적으로는요."


숫자놀음의 무상함을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이래서 저는 대학원생이고 교수님은 교수님이신 거겠지요.


Postscript.
교수님
"그리고 진정한 교통체증의 패러독스가 뭔지 아냐? 만일 네가 집을 사면 교통체증이 많은 곳에 사고 싶겠니, 아니면 덜한 곳에 사고 싶겠니?"

켈소나
"그야 체증이 덜한 곳이겠죠.."


교수님
"그런데 사실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에는 자연 교통체증이 생기게 되어 있고, 또 사람들은 다들 그런 곳에 살려고 기를 쓴단 말이지. 여기 강남이 대표적인 사례고. 체증이 덜하다고 해서 아무도 강원도 산골짜기에 살려고 하지는 않잖냐?"

켈소나
"......;;;"
강남대로, 교수님, 교통체증, 대학원, 양재동,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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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이 7시? 그건 쓰러져 죽으란 얘기?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5/30 09:51

간만의 포스팅입니다. 바빠서 못했다는 건 모조리 핑계겠지요.

오늘은 산업자원부 연구과제 1차년도 진도보고서 및 2차년도 사업계획서 제출 마감 시한입니다. 오늘 오전 중에 제본 작업에 들어가서 내일 중으로 산업기술평가원에 인편으로 전달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서류작업 중 아직도 안 끝난 것이 있어서 노심초사 상태였습니다.

더욱이 오늘 오전에는 지옥의 영상부호화특론 수업이 예정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꽉 채워서 달리고, 알아듣기 힘든데다 과제도 많은 지옥의 강의죠.

그런데.

오늘 강의실에서 20분째 기다렸는데 교수님도 그 연구실 학생들도 안 옵니다. 남아있던 다른 연구실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휴강 판단을 하고 모두 해산했습니다.

저는 물론 기뻐했습니다. 수업을 피한 건 둘째치고 산자부 보고서 건도 직접 챙길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생각보다 일이 잘 풀려서 보고서 건도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연구실 들어와서 홈페이지에 떴다는 공지를 확인하니.

"강의실이 이미 예약되어서 시간과 장소를 변경합니다. 제2공학관에서 19시부터 22시까지"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ㅁ;?


요컨대 밤 10시까지

보강을 하겠다는 말씀이시지요

교수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수강정정기간이라는 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다시는 이 교수님 수업 안 들을 겁니다.

학기말이 기다려집니다. 이유 중에는 이 모양으로 들은 강의 성적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공포가 하나 있고, 무기명으로 접수되는 강의평가에다가 쏟아내 줄 말이 너무 많은 것에 대한 고민이 하나가 있습니다.
강의, 교수님, 대학원, 보강, 수업, 충격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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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의 난입자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3/12 21:37
오늘 멀티미디어 시스템 영어강의 도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수업이 한참 진행중으로 교수님께서 프리젠테이션과 질문, 답변을 이어나가시던 와중에, 돌연 강의실 앞문이 벌컥 열리고 누군가 불쑥 들어왔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목소리나 얼굴을 보면 3, 40대 아줌마인데, 왠지 삭발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스님스럽게 깨끗하게 민 것도 아니고 어중간했습니다. 생뚱맞은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며 들어오더니 돌연 어느 학생 옆자리에 엉거주춤 주저앉으려 하며 대뜸 말하는 것입니다.

"아... 나도 이 수업 들을래요!"

그 전까지 전 교직원인가 했는데 저 한 마디를 듣는 순간 머릿속에 탁 하고 감이 왔습니다.

교수님께서 몹시 당황하신 얼굴로 말하셨습니다.

"...Uh...This is English Lecture? 영어 알아요?"
"몰라요. 영어 몰라요. 근데 청강은 안돼요?"

교수님께서도 감을 잡으신 듯 했습니다.
내보내실 작정을 하신 것 같았고, 아니나 다를까 이야기는 점점 망가져갔습니다.

"여기 학생이십니까?"
"(도리질) 아니에요. (그리고는 잠시 침묵) 학생 맞아요."
"지금 대학원 수업중입니다? 그러니까 일단..."
"근데 이 수업은 왜 여학생이 없어요?"
"...죄송한데 수업 끝난 뒤에 들어오세요."
"(교수님과 학생들을 번갈아 가리키며) 남자들은 눈 생긴 게 다 똑같애! (낄낄낄)"
"...수업, 끝난, 뒤에, 들어오시지요?"

그렇게 몇 분을 더 버티다 결국 뻘쭘한 얼굴로 강의실 문간으로 가더니, 돌아보며 손을 흔들더군요.

"안녀엉~♪"

그러고선 나갔습니다.

잠시 교실은 침묵의 바다. 1분 정도 지나자 다들 황당함에 헛웃음만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수님도 이런 일은 생소하신지 한참 허허거리며 난감해하시다가 한마디 하시더군요.

"I think we should lock this door next time..."

그러고도 수업이 다시 정상 궤도로 오르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무슨 관심법에 통달한 미륵불도 아니고, 그 사람의 개인적 사정이나, 혹은 머릿속 풍경에 대해서 섣부른 추측 하나 내리기 곤란한 평범한 대학원생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냥 그저 누군지 모르겠지만 참 딱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작 그뿐인 일입니다만 인생을 살면서 이런 당황스럽고 난처한 경험을 여러 번 할 것 같지도 않기에 블로그에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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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드 2007/03/16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왠 말 그대로 미친사람이 왔다 간겁니까?..

    • Chelsona 2007/03/20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요...

      그런데 몇일 뒤에 그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수위실에 들어앉아 건물 경비와 무슨 풍수지리에 관한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확신은 없습니다만...



교수님의 언리미티드 뽀오스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3/05 18:23
오늘 저희 교수님 수업인 "멀티미디어 시스템 (영어전용강의)" 첫 강의를 들어갔습니다.
오늘따라 유달리 평소 이상의 포스를 발휘하시더군요.

"일단 이 수업은 영어강의다. 오늘이 마지막 한국어 강의가 되겠구나. 한국어는 이름과 고유명사에만 허락하마. 쓰면 감점이다."

"이미지 프로세싱 배경지식, C언어 실력, 영어 발표 실력 등이 갖춰지지 않으면... 일단 학점 C는 보장하마."

"영어발표 준비가 안 된 사람 있나? 요 다음에 내가 <엔지니어링 프리젠테이션> 강좌를 여니까 그거 듣고 다시 왔으면 싶다."

"이건 디지털미디어랩 학생들을 위해 만든 강좌니까 다른 랩 학생들에게는 무시무시하게 어려운 숙제를 내주마."

"교재에 챕터가 총 8장이라고 8주만에 끝날 거라는 생각은 마라."

"-이 수업은 두 가지 장점을 충족한다. 첫째, 교수의 수업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둘째.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를 열심히 하게 만든다. 이같이 모두가 행복한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

"세미나식으로 진행될 거고, 주 발표자가 Fail하면 부 발표자가 대신 발표해야 할 거고, 부 발표자도 Fail하면 청중들이 물어뜯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도 그걸 못했다? 그럼 그날 클래스 전체 점수가 추락하는 걸로 알면 된다."

"교수는 이 수업에서 저 뒤에 앉아 질문만 할 거다. 물론 몹시 어려운 질문들을 던져주마."

"응? 첫 번째 발표자가 발표를 깔끔하게 마치면 두 번째 발표자는 어쩌냐고? 괜찮아.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다. 나 때문에... 날 아직도 잘 모르는 모양이구나 네가."

"여기 있는 모두가 매주 매주마다 <이번 한 주는 결코 오지 말았으면> 하고 두려움에 떠는 한 주가 될 수 있도록 내 최대한 노력하마. ^^"

...아마 다음주에 수업 들어가면 절반 정도는 수강정정하고 도망갔을 것 같습니다.


Postscript. 난처한 강의에 대응하는 켈소나의 자세
영상 부호화 개론에 해당하는 챕터 2의 부발표자로 자원했습니다 -ㅅ-
이런 매는 역시 먼저 맞는 편이 낫습니다.
개강, 교수님, 대학원, 멀티미디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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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성본좌 2007/03/06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건 역시 대학원 수업인가요?
    대학원 수업 방식은 대학 수업과 약간 다르다고 대학원 다니는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 Chelsona 2007/03/06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교수님의 일방적 강의보다는 세미나 수업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단순 강의일 경우에도 대학 강의와는 커버하는 진도가 더 넓거나 더 전문적인 부분을 다루게 되지요.

  2. 메멘토君 2007/03/06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보기만 해도 막강하네요.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포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훌륭하네요.

    • Chelsona 2007/03/10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저희 교수님께서 막강하십니다 (...;)

      몇일 전 회의 중 "20명쯤 빠질 것 같은데요" 라고 말씀드리자 조용히 엄지손가락 하나 올려보이시는 센스.

  3. 제드 2007/03/06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시무시하네요..

    • Chelsona 2007/03/10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분을 지도교수로 섬기는 저는 오죽하겠습니까 ;ㅅ;



인생에는 연습이라는 것이 있다.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1/09 20:40
님의 침묵을 패러디까지 하고 제품명을 긁어다 사진까지 첨부할 정도로 지난 포스팅에 공을 들인 건, 왠지 그때는 100% 다 복구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였습니다.

돌려 말하면 그런 믿음이 박살난 이상에는 괜히 재치 부려가며 재미있는 포스팅 만들 의욕도 안 생긴다는 소립니다.

건질 수 있는 게 몇개 없다는군요.

뭐가 어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제대로 손상이 간 모양입니다. 2기가바이트 메모리에서 고작 250여메가바이트를 복구해놓고 오라고 하더군요.
사실 제가 쓰는 아웃룩 메일 저장용 .pst 파일 하나 용량보다 작죠. 복구된 총 용량 듣자마자 감이 왔습니다.

생각같아서는 한 삼일동안은 다 때려치우고 정신 빠진 채 살면서 자기를 가다듬고 싶은데, MPEG 출장이 이번 금요일이라 농땡이부릴 환경도 못 되네요.
...많이 사회에 적응하면서 드라이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돌발적으로 닥쳐오는 사고에는 여전히 무기력한 게 저인가봅니다.

그래도 역시 만사 포기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인생에는 말이다, 연습이 있는 거 아니?
대신 그게 연습인지 모르고 지나간다는 게 문제지.
복구실패 - 이것도 연습이다. 더 큰 손해를 예방하기위한 연습.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미래에는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쓰면 돼.

네... 힘내겠습니다. 사실 얽메여 있어봤자죠.

조금 전 지도교수님께서 일거리 전달 차 MSN으로 주신 말씀입니다.
앞으로 보다 건설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그 노력을 위한 쓰라린 초석을 놓았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지금 이만큼 쓰려도 한 2년쯤 지나면 추억이 될 겝니다.
그렇게 믿으며 내일로 전진하겠습니다.
USB메모리, 교수님, 만사휴의, 자료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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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성가이 2007/01/10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어익후.
    좋은 교수님이시네요.
    힘 내시길.

    • Chelsona 2007/01/11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힘 내고 있습니다 ㅇㅅㅇ/

  2. Prs. YUSI 2007/01/10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힘내요;;

    • Chelsona 2007/01/11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일 자료 백업 건으로 연락했더니 만 하루 대답도 없고... 님은 좀 맞아야 합니다 -ㅅ-;

  3. 제드 2007/01/10 0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힘내세요. 앞으로는 usb를 뽑으실때 꼭 트레이에서 제거를 먼저 하시길 바랍니다.

    • Chelsona 2007/01/11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습관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화면 보호기 상태 같이, 무슨 프로그램이 뭘 저지르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구 뽑는 짓 - 이번이 그랬습니다 - 만큼은 삼가야겠지요.



사지절단의 센스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6/01/04 15:28
※ 이것은 켈소나의 주관적 기억에 의한 것으로 일부 용어의 취사선택이나 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연구실의 VCTR 기술팀 미팅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전략하고, 화제는 "디코더" 와 "디코더 설정" 이라는 용어가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에 대한 논의로 접어든 상황이었습니다.
실은 우리 연구실이 이 분야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바, 이번에 이 VCTR이란 것이 "어떠어떠한 것으로 구성된 기술" 이니 그것에 대해서 연구해서 새로 기술을 만들 사람은 만들었으면 한다는 문서, 즉 CfP (Call for Proposal) 를 작성하기로 했거든요.

결국 논쟁 중 교수님께서 꺼내신 말씀.

"그럼 이렇게 해보자. 여기 김현규가 있단 말이지."

갑자기 제가 지목되었습니다.

"이 김현규의 몸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김현규겠냐, 전부 다지? 하지만 그 전부 다가 곧 김현규가 되는 건 아니란 거고."

다시 약간의 이야기가 오가고, 용어 정의에 대한 논의는 미궁으로 빠져가는데. 거기서 다시 교수님게서 꺼내신 말씀.

"그렇다면 말이야. 내가 사람 목이 떨어져도 10초 내로 붙여서 살려냈다는 중국 외과의사 화타의 부활이라고 하자."

화타가 왜 나오나 했는데.

"그래서 내가 이 김현규를 기능별로 토막을 내. 즉 팔, 다리, 머리, 몸통, 내장 따위로 조각을 낸단 말이야. 그리고 다시 합쳐. 이걸 합친 것도 김현규겠어?"

아이고 제가 왜 토막이 납니까 교수님 OTL

"즉 이런 말이지. 여기 다섯 명이 있는데, 다섯 명을 전부 기능별로 토막을 내 놓는단 말이야. 그래서 널려있는 팔다리 중에 어떤어떤 걸 모으면 김현규가 된다는 건 나오지? 하지만 그 구성 요소의 모음을 김현규라고 부르지는 않는 것 아니냐."

이제 미팅에 참여한 전원 (교수님 제외) 이 토막나는 사태가!!!!;;;;

"...즉 디코더는 실제로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이고, 디코더 설정은 이 기술에 포함된 많은 기능들을 묶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지."

뭐랄까 이 이상 명쾌할 수가 없더군요, 제게 있어서는...;
사실 팔다리가 떨어지고도 모른다면 그건 제게 문제가 있는 겁니다



알리는 말
...랄까, 저희 지도교수님에 대해 블로그에 처음 적는 글이 이 모양이라 오해하실 분이 계실지 몰라 적습니다만, 평소 비유법을 널리 구사하실 뿐이지 유혈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으신 분입니다;
VCTR, 교수님, 팀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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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파 2006/01/04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정말 설명을 확실하게 해주시는 교수님이네요!
    재밌는 글 읽고 갑니다~^^

    • Chelsona 2006/01/05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여러가지로 확실하신 분이에요 ^^;
      자주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

  2. 死海文書 2006/01/04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언젠가 KETI에 인터뷰 갔을때도 저거랑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가물가물하네요.

    • Chelsona 2006/01/05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끔 전공을 깊게 파신 분들의 엄청난 이야기 전개에 휩쓸리곤 합니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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