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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가온누리 | 2 ARTICLE FOUND

  1. 2007/04/17 가슴아픈 일이 있습니다. (2)
  2. 2006/01/27 Gaonnuri TC1 SC1 WG2 룰북작업위원회 (6)

가슴아픈 일이 있습니다.

모임 활동/ORPG 2007/04/17 13:27
인생의 한페이지 한페이지는 오늘도 계속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 페이지를 다시 돌려보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저는 온라인 RPG 팀에서 팀장이자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그동안 진행해오던 한 장편 RPG 캠페인의 정상 종료를 포기하고, 무기한 유보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그에 즈음하여 팀원 여러분들의 향후 거취를 조사한 결과 올 늦여름쯤에는 팀 자체가 거의 물갈이되는 대규모 인원이동이 있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
모두의 사정이 있고 그것이 이 시기에 각자 맞물렸을 뿐입니다.

관련된 것들에 대해서는 모두 결론을 지었고, 수고하신 분들께는 감사의 인사를 드렸으며, 책임이 있는 분들께는 다짐도 받아 두었습니다.


다만 감정이 모두 정리되고 나서도 딱 하나 남아있는 앙금이라면,
이 모든 것이 이제는 시간의 흐름 속으로 사라져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팀원들이 모여 지금과 같은 RPG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다시 오지 않겠지요.
설령 언젠가 다시 모이게 되어도, 그 때에는 그 때에 맞는 또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나마 다시 모이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요?
현실의 흐름이 너무나 무서운 것을 잘 알기에 저는 그것마저도 단언하지 못하겠네요.


그것이 제 가슴을 계속 아프게 하네요.
결론이 난 지 몇일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한구석이 저미고, 쓰리고, 삭아가고 있습니다.


만화와 같은 장기 연재 매체를 자주 접하다 보면 그 안의 세계를 동경하게 되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시간은 멎어 있고, 모두의 현재 속성은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이며, 그 안에서 끝없이 계속될 것만 같은 이야기. 나이도 먹지 않고 이변도 일어나지 않은 채 몇 번이고 새로이 싹트는 봄을 볼 수 있는 세계.

그런 것은 이야기에만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이 현실세계에서, 한번 흘러간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영원히. 다시는.
요즘, 그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팀 가온누리 여러분, 그리고 진행에 수고해주신 마스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비록 이 순간이 다시 돌아오기 힘들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저희 모두의 이야기는 아직 계속된다고 믿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ORPG, 가온누리, 시간,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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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메바정 2007/04/17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다시 돌아보고 웃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면 그걸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Chelsona 2007/04/19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아직도 나약한 걸까요? 저도 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전 이 순간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그 사실이 계속해서 쓰리네요.

      글을 올리고 다시 몇일쯤 지나갔습니다만 아직도 마음 한구석이 욱신합니다. 마음의 평안을 되찾으려면 어쩌는 편이 좋을까요.



Gaonnuri TC1 SC1 WG2 룰북작업위원회

모임 활동/ORPG 2006/01/27 19:01
- 제목 이렇게 적으니까 무지 거창하죠? MPEG 풍으로 적어 봤습니다. (...) -

제가 팀장으로 있는 온라인 롤플레잉 팀 가온누리에서 이번에 특선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작년부터 팀 자체적으로 개발을 진행해왔지만 그 진도가 몹시도 지지부진했던 자체 룰북 (게임 규칙) 의 완성을 위한 대계획이라고 불러주세요. (으음)

룰의 이름은 Aero라고 합니다.

Architecture for Epic ROleplaying의 약자입니다. 글자별로 단어 끼워맞추는 데 꽤나 고생했죠. (쿨럭;)

사실 개발 자체는 2005년 2월부터 진행하고 있었는데, 제가 본업으로 바쁜 것도 있고, 무엇보다 막연히 완성만 목표로 달리다 보니 도저히 생산적인 무드로 팍팍 진도가 안 나가더군요.

마침 이번에 제가 아닌 다른 분 - 감히 평하건대 우리 팀의 전설적인 마스터이신 Y님 - 께서 장기부재를 풀고 잠시 복귀, 약 1-2개월 기간을 잡고 플레이를 진행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 진행 통해 철저히 룰북 시스템을 고안, 제작하고, 그걸 실제로 플레이 중에 돌려 보고, 수정해야 할 사항과 밸런스를 조절해서 완성해 버리자는 대계획이 발동되었습니다.


첫 플레이 시작은 30일.

그날 돌릴 수 있도록, 최소한의 규칙 체계는 확보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이번 1주일, 데드라인 빡빡한 체제로 제작 보완 중에 있습니다. 이게 완성되어 캠페인이 시작되고 나면, 그때부터는 다양한 의견들을 받아들이는 것만 남겠네요.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열심히 해봐야지요.
어쩐지 1주일 동안 모여서 죽어라고 회의하고 최종안을 도출해 헤어지는 MPEG 미팅 같은 분위기지만, 이건 국부(國富)가 관련된 일도 아니고 즐겁게 진행할 수 있는 일이고 무엇보다 제가 무소불위 팀장이니 차근차근 해 나가면 무리 없이 완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script.
팀 가온누리 홈페이지는 http://www.gaonnuri.or.kr/ 입니다.
롤플레잉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씩 들러보세요. (랄까, 홈페이지 관리를 잘 못하고 있습니다만;; 으음;;)

Postscript 2.
28일 낮에 씁니다;;;
포스팅 써놓고서 정신이 나갔는지 공개도 싱크도 안 걸어 놨더군요. 아악---! 지금 처리합니다!;;
요즘 어째 제때 포스팅 올리는 일이 없어서 방문객 수가 줄 1일 1포스팅이 간당간당한 상황이었는데에에. ;ㅁ;
Aero, ORPG, 가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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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류설화 2006/01/28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앗. 생일날 첫플레이의 센스;ㅁ; 감동입니다!! (←이녀석도 끼워맞추기의 천재=_=;) 어쨌든;; 기대하겠습니다(셍긋) 전 이만 ... 묘지에.... (덜..덜..덜....)

    • Chelsona 2006/01/29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끼워맞추기라도 어때요. 맞춰서 기념해주시면 팀장으로서야 보람이죠. :)

      랄까 묘지에, 라고 쓰신 것 때문에 순간 움찔. 그러고보니 설 명절이었지요...
      문득 움찔했다가 "참, 네크로맨서가 아니라 소서러셨지." 하고 안도했던 저를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 (퍼억!!)

  2. 류설화 2006/01/30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성묘하러 갔다왔습니다;;; 랄까아아아아아... 휘영청 보름달 밝은 밤에 검은 로브를 입고, 지팡이 하나를 손에 든 다음, 공동묘지로가서 좀비 & 시체들을 일으켜세우고 "쿵떡쿵떡~♬ 흐느적흐느적 댄스~★" 같은건 하지 않습니다아아앗;;;; 라고는 해도 "하는 짓이 네크로맨서보다 더했잖아!!" 라고 반박하신다면.. 그렇다면.. 그냥..그냥 웃지요...(으헝헝...;;)

    • Chelsona 2006/02/01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ㅁ; 그 풍경 그로테스크해요!;;;

  3. efrion 2006/01/30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묘하고 제초하는 좀비들이 떠오르는 이유는 설이기 때문에?

    ...대체 누구 무덤 제초중인걸까요(..)

    • Chelsona 2006/02/01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랄까 왠지 망상 폭주했습니다; 오랜만에 단편소설 하나 쓸 거리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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