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는 클라겐푸르트 대학교입니다.


MPEG 측에서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그럭저럭 나오는군요. 벽면에는 유선 랜 포트도 여럿 마련되어 있습니다만, 방에서 케이블을 가져오지 않은 바 무용지물이군요.


기대를 대략 350%가량 벗어나서, 호텔 객실에서는 인터넷이 전혀 안 됩니다... 하지만 호텔 자체와 방이 너무 멋지므로 패스합니다 (...)


문제는 월요일부터 묵을 호텔. 교수님께서 먼저 그쪽으로 가시기에 따라가면서 미리 살펴봤는데, 조금 즐입니다. 인터넷이 있기는 한데 15분에 1유로 (1250원) 이랍니다. 더럽게 비싸요!;;


사건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어제 클라겐푸르트에 도착해보니, 1시간만에 비행기에 탑승한 후배 형님의 짐 (캐리어 가방) 이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급히 짐을 부치고, 항공권이 취소되었다 재복원되고 하는 아수라장의 와중에 어디론가 사라진 모양입니다. 항공사에는 이미 유실 통보를 했지만, 현재 추적이 안 된다고 하네요.
문제는 그 안에 그 형님의 옷가지 및 생필품은 물론이요 지갑과 노트북 따위가 모조리 들어 있다는 겁니다. 북경공항의 중국인들이 가방 열고 노트북 떼어먹지는 않았을지 걱정하고 계십니다.
부디 잘 풀리기를 바랄 뿐입니다; 휴으;

그리고 제 가방은 끌고 다니는 쪽 바퀴 하나가 깨져 나갔습니다 -_-;
무게중심을 잡을 수 없어 속편히 끌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끌고 다닐 일이 몇 번 없기야 합니다만, 산지 일주일도 안된 새 캐리어인데 좀 그렇네요. -_-;

아무튼 일을 해야 하므로 이정도로 쓰겠습니다. 조만간에 다시 찾아뵙지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