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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매니페스토는 소중한 것』

이야기/단편 2006/05/26 17:29
커그 (FanCUG) 자유연재란 개설 기념삼아. 오랜만에 단편창작에 손을 대 보았습니다.

갑자기 머리에 벼락이 떨어지더군요. 너 이것을 쓰도록 하여라...라고;

그래서 미리 경고해둡니다만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절대로, 반드시, 궁극적으로 픽션입니다. 일체의 현존하는 대상과는 관련이 없는 픽션입니다.

그냥 보고서 웃고 즐겨 주세요.

글 보기


『매니페스토는 소중한 것』


위팅그라제 공화국 수도, 로스치온에 소재한 트리드릿트대학교 학생식당.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간, 몇 명의 대학생들이 한적한 식당에 모여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켜져 있는 텔레비전 소리도 파묻을 만큼 이야기의 불꽃은 뜨거웠다. 다 이유가 있었다.

"결국 동맹자유당 리스킬트 반 후보가 주장하는 건 다음과 같아."

정치 이야기란, 원래 좀 뜨거워지기 마련이다. 특히 선거철에는.

"첫째, 로스치온의 고질적인 도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내 및 수도권 권역의 경전철 개설 추진. 둘째, 개악되었다는 악평을 듣고 있는 전기버스 및 노면전차 노선 및 배차 정책의 개선. 셋째, 강서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신규 택지 개발을 강동, 강남으로 분산 시행. 넷째, 로스치온 시 정부의 전자정부시스템을 보다 개선해, 참여하는 시정의 실현... 이상이지."

"그래서, 넌 리스킬트가 제일 낫다고 보는 거야?"

청바지를 입은 2학년 남학생이, 자유당 후보에 대해 언급한 같은 학년의 금발 여학생을 향해 말했다. 금발 여학생은 어깨를 으쓱하더니 말했다.

"정책적으로 제일 안정적이잖아. 솔직히 난 학교 오는 길에 차 좀 그만 막히고 전차 좀 덜 미어터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신규택지도-"

그 때, 오가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4학년 복학생이 그녀의 말을 가로막고 나섰다.

"세이나, 그건 잘못된 환상이지..."

"잘못되었다구요."

"아아."

검은 캡 모자를 쓴 복학생은 다 먹은 국그릇 위를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더듬으며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교통정책을 개편하겠다는 이야기는 사실 로스치온 시장으로 나오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말할 수 있는 이야기겠지. 신규택지 개발 문제도 이슈화되고 있는 이야기니까 마찬가지고. 무엇보다 그 두 가지 공약은 번영당 밀스팀 후보도 똑같이 하고 있는 이야기니까, 나같으면 자유당을 찍느니 번영당을 찍어주겠어."

금발 여학생의 눈매가 조금 찌푸려졌다.

"그 발언 묵과할 수가 없네요. 그거 마치-"

"번영당이니까 찍어주겠다 뭐 그런 말 아닙니까?"

청바지 남학생이 좀 씁쓸하다는 듯 금발 여학생의 말을 잡아먹었다. 말을 빼앗긴 여학생이 항의하듯 바라보았지만, 어차피 그녀도 기실 공감하는 내용이기에 그 이상의 무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못다한 말에 미련을 두지 않고 그 뒷말을 이었다.

"저기, 크로트 선배, 대체 번영당이 지금까지 잘 해 온 게 뭐가 있다고 그런 말씀을 하세요? 아니, 물론 이건 당파 따지자는 게 아니고요,"

"당파를 따지자는 게 아니고?"

"-매니페스토(Manifesto)라는 거죠, 매니페스토. 정책 선거."

하아, 하고 한숨을 토한 뒤, 복학생은 이 새파란 - 특히 군대도 안 다녀온 - 두 2학년생에게 뭔가를 좀 가르쳐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니까 정책으로 보자 이거지. 동맹자유당의 집권 12년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면 알 것 아냐."

청바지 남학생이 의자에 기대며 기억을 되짚어냈다.

"잘 알죠. 보스포르트 총리가 동쪽에 갔다왔잖아요. 밀가루 투하 작전도 있었고."

거기에 복학생은 시큰둥하니 답했다.

"아아, 그리고 로봇 크롤러 열 다섯 대가 서쪽으로 넘어왔고 말이지."

청바지 남학생은 뭐라 더 말하려다 말문이 막혔다.
여학생은 아이고 하는 표정으로 천장을 쳐다보았다. 대체 저 크롤러 서침 사건은 대체 몇 번이나 입에 오르내리게 되는 걸까. 물론 부정할 수 없는 역사의 한 페이지긴 하지만, 그녀는 이게 점점 반동(反東)주의자들이 지닌 전가의 보도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웠다.

"이미 5년이나 지난 일이잖아요."

"그럼, 5년이나 지난 일이지... 그런데 너희들은 아냐? 신병입대하고 딱 한달만에 전군 비상경계 걸리는 기분을?"

복학생은 문득 과거를 회상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사실 그만큼 처절한 경험도 참 하기 힘들 것이다. 당시 위팅그라제 정국은 그 이상 아슬아슬할 수가 없어서, 민간인들은 그냥 웅성거렸을 뿐이었지만, 당시 군에서는 육군부터 우주군까지 전군에 송골매 A급 비상경계가 발동되어, 심지어 전방 배치 육군들의 경우 자대에 유서를 써 놓고 경계근무에 동원되었을 지경이었다.
그리고, 그렇다, 솔직히 말하자, 복학생은 그게 다 동쪽을 만만하게 본 자유당 집권 이래 (역사적으로 따지면 자유당의 전신, 또 그 전신인 '하늘아래 새로운 당' 집권 이래) 빚어진 일련의 사건의 연장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두 2학년생은 거기에 딴죽을 걸었다.

"저기, 선배."

청바지 남학생이 다시 말문 막힘으로부터 회복되었다.

"제가 말하는 건 그 정책이 아니거든요. 지금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 말이에요."

"파린, 그러니까 말이다. 그거 결국 이 후보고 저 후보고 거기서 거기라니까?"

"달라요."

이번에는 금발 여학생이 입을 열었다. 사실 그녀야말로, 군대에 들어가서 비틀린 안보관이 고착화되어 나온 전형에 가까운 이 꽉 막힌 선배에게 뭔가 가르쳐주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밀스팀 사이먼 후보의 경우에도 교통정책을 바로잡겠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재원이 어마어마한데, 수백만 노트나 되는 돈을 다 대중교통 요금 현실화로 메우겠다고 한다구요. 결국 돈없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타는 건데, 그러면..."

하지만 애초에 정치에서 타협은 통하지 않는다.

"그럼 돈없는 시민들 세금 터는 건 괜찮고? 내가 알기로 그 리스킬트, 지방세 올려서 거기다 쓴다며."

"크로트 선배, 지방세 올리면 돈 떼이는 건 부자들이죠. 특히 강서 땅부자들."

근본적 차이를 지적했지만 요지부동. 복학생은 만지작거리던 국그릇을 메인 디쉬 위에 엎어놓더니, 뒷머리를 괸 채 의자에 체념하듯 기대며 말했다.

“뭐 그렇게 생각한다면 난 아무 말 안 하련다만. 위팅그라제 경제가 바이스톤 연방권 안에서 제일 바닥을 기고 있다는 이야기는 굳이 말 안 하마.”

그건 13년 전에 번영당 (물론, 당시는 ‘부흥 위팅그라제당’) 집권 때 총리랑 대통령이 개념을 상실해서 벌어진 일이잖습니까- 라고, 청바지 남학생은 말하려다 참았다.
대신 그는 눈앞의 여학생을 향해 조금 머뭇거리다 말을 꺼냈다.

“그런데 그 리스킬트 반 후보 말인데.”

“응.”

남학생은 좀 계면쩍은 웃음을 지으며 자연스레 말을 이어보려고 했다.

“그, 철새같지 않아? 좀.”

철새, 철새... 금발 여학생은 좀 기억을 되짚어봤다.
대체 리스킬트 반에게 철새 같은 면모가 어디 있다는 거지? 한스틸 장군 폭거 시대에 저항했던 ‘33인회’ 간부로서 투옥되었던 이래로 줄곧 같은 정치 노선을... 아차.
그녀는 눈앞의 남학생을 문득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너 혹시 신민당 쪽이니?”

잠시 침묵.
세 사람 사이에 오가는 소리라고는 학생식당 텔레비전 소리밖에는 없었다. 뉴스에서는 오늘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몇 억 노트 증발했다는 둥 한참 경제분야 기사를 떠들고 있었다.
온건한 대답을 찾건 청바지 남학생이 곧 말을 꺼내놓았다.

“...아, 아니. 신민당 쪽이라기 보다는 그 개인에 대해서 말이야.”

하지만 마치 그 대답을 기다렸다는 듯, 금발 여학생은 쏘아붙였다.

“얘, 신민당 말고 그쪽 사람들 철새라고 하는 게 그럼 또 누가 있니?”

신민당이라고 하면 지금의 원내 제5당으로 야당이다. 정권 교체 없이 야당이 된 참 재미있는 경력의 소유자, 아니, 소유당이다. 현 하트러크 노우엘 대통령 당선 직후에, 그를 지지하는 분파가 우르르 몰려나와 동맹자유당이라는 여당을 ‘창당’ 해버렸다.
그래서 신민당의 뿌리깊은 지지자들은 동맹자유당 의원들을 철새라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아니 솔직히 그거 해당행위고.”

“파린, 파린! 너 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책을 갖고 이야기 하자고 아까 안 그랬니?”

“아니, 물론 그렇지! 그래서 하는 이야기야. 난 그 사람이 또 약속을 안 지키거나 하면 어떻게 되나 우려되는 거지. 당시 신민당 지도부에 그랬던 것처럼...”

금발 여학생은 한숨을 푹 쉬었다.

“...얘, 정치하고 민생이 같니? 정치인들 사이에 약속 틀어지고 정 틀어지는 거 한두번이니? 그럼 한스틸 발파로트 장군은 왜 칼 맞아 죽었는데.”

“아니 또 왜 한스틸 이야기를 하고 그래, 세이나.”

문득 금발 여학생은 이마를 짚었다. 머리가 좀 아팠다. 피가 몰린 걸까...
그러고 보면 어느 새 자신도 한스틸 발파로트를 입에 올리고 말았다. 옆에서 복학생 선배가 좀 심기 불편한 눈치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그렇다. 한스틸 발파로트 장군은 31년 전에 경호원들에게 단체로 칼을 맞아 죽었지만, 그 그림자는 아직도 위팅그라제 공화국을 뒤덮고 있으니까, 당장 번영당만 봐도-
아니, 그만두자. 금발 여학생은 생각이 이어지려는 걸 억지로 끊었다. 매니페스토다. 매니페스토.

“...아무튼 그래서 그 신민당의 캐스퍼 래스터 딜센 후보 말인데.”

“...그래. 응. 캐스퍼 후보가?”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미테랑대로를 뜯겠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남학생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봐, 세이나. 그걸 딴죽거는 건 캐스퍼 후보한테서 칼 뺏는 짓이야.”

물론 금발 여학생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루에만 차가 43만대가 다닌다는 미테랑대로를 뜯고, 그 밑에 있는 썩은 폐수천을 드러낸다는 건, 그 이상 바보짓도 없는 일이다. 사실 그 주변으론 모조리 공장이고, 복개천을 뜯었을 때 얼마나 고약한 악취가 새어나와 로스치온의 천 2백만 시민들을 속썩일지 모르는 일 아닌가.

“그러니까 말이야. 핵심 공약부터가 허공에 뜬구름 잡는 듯 하다고.”

“뜬구름 같다는 건 인정하지만 원래 거대한 역사(役事)란 처음에는 뜬구름 같은 거 아냐?”

“그래도 정도가 있지.”

그 때, 다시금 복학생이 긴 침묵에서 때어나 금발 여학생에게 대뜸 전혀 맥락과 관계없는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세이나 너 말이다.”

“...네?”

숫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여 문다. 복학생은 이 시대를 한탄하며 후 하고 담배연기를 사람 없는 쪽으로 내뿜었다.

“그래서 정책 정책 하는데 너, 지지 후보 좀 말해봐라.”

금발 여학생은 잠시 갸웃하다가 솔직하게 답했다.

“로스치온 시장에 리스킬트 반, 로스치온 시 평의원에 하마드 아리엘과 글로드 리 테스턴, 입법심의 비례대표에 동맹자유당, 지역대변회의에 아미드 라센 후보... 이정도인...데요...”

문득 금발 여학생은 자기 발언에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래서 황급히 덧붙이기로 했다.

“아, 아니 물론, 다 후보 소개 꼼꼼히 보고서 정책적 판단에 따라 결정한-”

복학생은 에먼 허공에 내뿜은 담배연기 한 방과, 그에 뒤따른 독설 한 마디로 그녀의 발언을 조기에 폭파해 버렸다.

“무소속 하나 빼고 청록 일색이구만.”

그렇다. 동쪽 공영주의 크로스닌그라제에서 넘어왔던 로봇 크롤러들이 박살냈던 조국 위팅그라제의 자주포 기지처럼 말이다.
청바지 남학생은 좀 당혹스러워졌다. 이 분위기에, 청록색이 동맹자유당 깃발 색깔임을 언급하는 건 역시 눈앞의 여학생에 대한 큰 실례가 될 것이다... 아무리 일순 옆에 앉은 복학생 선배의 말에 일순 공감했다손 치더라도 말이다.
금발 여학생은 우으 하고 신음을 삼키더니, 곧 자기 식판을 들고 일어섰다.

“...아무튼 전 언제나 후보 개개인을 보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당파, 당파 이야기 하니까 말하는 건데, 전 자유당이 딱히 좋다기보다는 번영당을 안 찍으려 할 뿐이라구요.”

복학생은 담배를 테이블 위의 재떨이에 문질러 끄며 어깨를 으쓱했다.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딱히 번영당 좋아서 찍는 건 아니지. 자유당에서 말아먹은 나라 정상화시키자는 이야기일 뿐이고.”

“아니 그래도 번영당은 아니죠.”

청바지 남학생이 끼어들었지만, 이내 금발 여학생이 베에 하고 혀를 내밀더니 반박했다.

“그래도 신민당도 아냐.”

그러고서는 가까운 반납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대화는 좀 파장 분위기었다. 복학생도 귀찮다는 듯 식판을 들고 일어섰고, 남학생은 좀 복잡한 기분이 되어 식탁에 남겨졌다.
원내 제5당 지지자의 설움이 이런 것일까. 집권 (이랄까, 창당) 이래로 아마추어리즘을 반복해 온 동맹자유당도 썩 마음에 안 들고, 그렇다고 한스틸, 카빌팽 양대 독재장군의 계보를 고스란히 잇는 번영당도 마음에 안 들긴 마찬가지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이 격렬한 냉전의 와중에, 바이스톤 연방 맹주인 차임 공화국을 등지고 동쪽에 러브콜 보내는 짓도 그냥 보고 있기 두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카빌팽 전 장군의 ‘내 전재산 5노트’ 발언에 돌 던져주고 싶은 것도 당연한 이치다. 자유당 의원이 사석에서 일부 신문사 기자를 욕한 게 말실수면, 몇일 전 번영당 의원이 연방기구 여직원을 술자리서 덮친 것도 몸실수라고 봐줘야 하는 게 요즘 정치판이다.
전국민 앞에 막말의 대가로 군림한 하트러크 대통령 각하와, 그 대통령에게 6년 임기를 다 줄 수 없다며 그의 직권파면을 연방의회에 제소한 번영당에 이르면 아주 실소가 나온다.

“하여튼, 참... 콱 투표 기권해버릴까...”

그 때, 식판을 돌려놓고 돌아온 금발 여학생이 의자에 걸쳐 두었던 가방을 어깨에 매며 말했다.

“...뭐 하니, 수업 가야지.”

남학생은 그 한 마디에, 더 이상 생각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래, 그렇지. 사실 정치판이 아무리 썩건 간에, 사람 살이는 다 거기서 거기인 법이다. 정치판이 깨끗해진다고 해서 주4파 수업이 실현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알았어, 알았다구.”

그렇게 청바지 남학생이 식판을 들고 일어선 순간이었다.
꽤 말투가 긴박해져 있는 텔레비전의 뉴스 채널에 눈을 돌리는 순간 식판을 놓칠 뻔했다.

...아이고 세상에 이를 어쩌나.

옆을 흘끗 보니 예상대로, 금발 여학생이 텔레비전에 시선을 향한 채 얼굴이 흙빛이 되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어디 예상이 또 하나 적중하나 보자 하고 복학생 선배를 찾아보았다. 식기 반납구 근처에서 격양된 표정을 짓고 있던 그에게 시선을 향한 순간 그가 노호성을 질렀다.

“아, 젠장맞을, 이게 다 그놈들의 똥짜당 놈 새끼들 탓이라니까!”

금발 여학생이 동맹자유당 비하 발언에 움찔하여 복학생 선배를 쳐다본다. 복학생은 무시하고 식당을 걸어나갔고, 남겨진 두 2학년생들은 좀 망연한 느낌으로 텔레비전을 쳐다보았다. 수업이 있다는 건 잠시 뇌리에서 증발한 상태였다.

한 시간 전쯤 번영당 의장인 한스틸 레나 여사가, 로스치온 시장선거 유세지원 도중 등산망치로 피습을 당해 병원에 실려갔단다. 두 사람 귀엔 선거 다 끝났다는 이야기랑 다르게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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