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용 침대 & 담요 세트
14일 출장을 앞두고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앞서의 포스팅에도 적었던 것처럼 연구실 일거리에 각종 미팅에 아르바이트 건수까지. 최악의 경우 밤샘을 해야 합니다.
(집에 가서 자고만 와도, 왕복 이동과 옷 갈아입기 등으로 취침시간을 제하고도 4시간 이상이 날아갑니다.)
그걸 대비해서 지난 12월, 연구실용으로 쓸 군용 야전침대를 하나 마련했습니다. (...)
남대문에서 팔더군요.
크기가 크기라 집에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오늘 그걸 연구실에 가져왔습니다.
라꾸라꾸 | 접는 침대 | 회의 테이블 |
사실 연구실에 침대가 없는 건 아닙니다. 라꾸라꾸 접는 침대가 하나, 접이식 간이침대가 하나. 유사시에는 회의용 테이블도 침대로 사용해주는 센스.

문제는 그 세 가지 침대가 모두 회의공간 쪽에 모여 있고, 정반대편의 안쪽 자리에 있는 저로서는 선점에 있어서 꽤 불리한 편입니다.
그래서 아예 개인물품을 사비로 마련했습니다.
듀오백이 아무리 편한들 의자에서 자는 건 몹시도 불편하다구요!!!;;;
쿨럭.
빠르면 오늘밤, 적어도 다음주 중에는 써먹게 될 일이 생길 듯 하네요. 펼치게 되면 펼친 대로 다시 사진 찍어 올리겠습니다;
책상 밑에 수납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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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샘이라..;ㅁ;
왠지 저런 곳에서 혼자 자면 쓸쓸할거 같네요.
화잇힝! 'ㅁ')/
쓸쓸하지는 않아요. 같이 밤새버리는 사람들이 몇 명 있을 것 같거든요;;;
물론 혼자 밤새우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진지하게 생각해버리죠. "내가 여기서 대체 왜 이러고 있는 거지"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