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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장기 (1) - 출국/인천공항편

하루하루/MPEG 출장 2006/02/04 23:56
안녕하세요. 드디어 올립니다, 태국 출장기!;;

실은 이번에 관련 사진을 모조리 DVD 한 장에 구웠습니다. 동기 형님으로부터 받은 사진까지 포함하니 사진 용량 총계가 3.2기가!
이 무시무시한 용량을 다 올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고민 끝에, 엄선한 몇몇 사진들만 정리해 올리기로 했습니다. 태국의 진수를 모두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오늘부터 차근차근히 정리해나가겠습니다. 대략 1~2일에 1건씩 올릴 예정이구요. 포스팅은 하루 단위보다는 장소나 일거리 단위로 나누겠습니다. 모두 해서 7~12건의 포스팅을 예상 중입니다.


출발의 그날 그 순간



2005년 1월 14일 토요일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이른 아침 인천공항


8시까지 집합하기로 한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부모님게서 새벽에 차를 태워주셔서 편하게 왔죠.
도착 시간은 한 시간이나 빠른 7시쯤. 간단하게 공항 내 스낵바에서 핫도그와 샌드위치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공항 핫도그, 맛있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습니다만


오전 7시 40분쯤 방장을 만나서 다른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문득 머릿속을 퍼뜩 스쳐지나가는 생각 한 가지.

그런데 나, 여행허가서 가져왔던가?

...에- 여행허가서라는 건 그러니까 대한민국 병무청이 군대 안 가고 감히 외국에 주제넘게 나가려는 청년들에게 선심쓰듯 발급하는 해외 여행 허가 필수서류입니다.
발급받게 되면 2장이 한번에 나오고 한 장은 여권신청시, 한 장은 출국시에 제출해야 합니다.

가방 탐색.

(이미지 영상)



......

병무신고사무소로 전력질주 결정!!;;

한가지 굉장히 피곤한 문제는...;
타기로 한 타이항공의 발권수속장은 공항의 K열, 즉 왼쪽 끝.
병무신고사무소는 공항의 A열과 B열 사이, 즉 오른쪽 끝에 있다는 겁니다.

어쩌겠습니까, 국가의 법칙에 묶인 이 가련한 미필 국민이;;; 공항 횡단을 하라면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행히도 사무소에서 여권에 도장 받고 출국신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같은 경우 상당히 자주 있는 모양이군요. 직원의 대응솜씨가 아주 익숙했습니다.

켈소나와 연구실 일동의 짐, 짐, 짐


우여곡절 끝에 항공권 발권을 했습니다. 줄이 심각하게 길더군요. 약 20분을 기다려 수하물을 맡기는 등 수하물 처리를 하려고 하니 직원이 난처해하더군요. 비행기 떠나기 한시간 전에는 와 줘야 한다고...;;
수속하고 있는 동안 내내 '탑승수속 마감됩니다' 라고 안내방송을 하더군요.

타이항공 이코노미클래스 발권장


그러고서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여권과 항공권을 체크한 것까지는 OK. 세관에 신고할 물건은 딱히 없으니 신고소도 건너뛰고 바로 보안검색대로 향했습니다.

소지품 X레이 검사대가 나타나는데 어찌나 두근대던지요.
낼름 카메라를 꺼내고 대기열에서 2장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설친다고 무려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검색대를 한 장 더 찍은 게 화근. 그 직후 몹시 언짢은 표정으로 남녀 직원 한 명씩이 다가와 저를 압박하면서 진중하니 말하길,
"이곳에서는 사진 찍으시면 안됩니다."

......아, 아니, 찍지 말라는 안내문 없는지 확인하고서 찍은 건데!!!;
어쩐지 찍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무지무지 들어서 그렇잖아도 확인했다구요!! 물론 약간 대충 슥 둘러본 것 뿐이긴 하지만 그래도 찍지 말라는 는 표지판은 못 봤는데......

...라고 항변해봐야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하기에.
"삭제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어오기에, 공항에서 그때까지 찍은 사진을 날릴 수는 없어서, 액정을 사무직원에게 보여주며 거기서 찍은 3장을 확인 받고 다 날렸습니다. 지운 부분 앞뒤로 무관한 사진들이 이어지는 걸 보고서야 직원들이 물러나더군요.

그 요란만 안 떨었으면 미리 찍은 2장은 보존했을 텐데 말입니다 -ㅅ-

아무튼.
사진 삭제 뒤 들고 있던 가방과 옷, 차고 있던 시계 및 지갑 등을 모조리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놓고, 게이트를 지나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고 짐을 찾으려는데 가방을 가리키면서 이게 제 가방이 맞냐고 묻더군요. 맞다고 하니 따로 조용히 부르덥니다.
뭔가 또 심상찮은데 싶어서 갔더니...

"혹시 문구용 칼 갖고 계십니까?"

......;ㅁ;
가방에 넣어놨던 상비 아이템, 모닝글로리 스틸 컷터!!!;;;;
무려 흉기로 걸렸습니다!!!;;;

들고 가려거든 타이항공 발권장에서 수하물로 부치라고 하기에.
하지만 탑승 수속 시간이 5분 정도밖에 안 남아 있어서.

...버리고 왔습니다. 직원이 다시 찾을 생각은 말라고 친절히 안내해주더군요.

아무튼 그 뒤 출국신고를 하자 드디어 탑승장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사다난했습니다. 아마 평생 못 잊을 거에요... ㅠ_-

탑승장 풍경


그리고 여기서 교수님을 포함, 모든 일행이 완전 합류했습니다.
모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간을 맞추어 TG659편 출발장소인 31번 게이트에 줄을 섰습니다. 나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뭘 사 봐야 전혀 의미없다고 생각해서, 주변에 있는 가게들에는 눈길도 주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종류의 가게들이 입주해 있는지조차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어요.

Gate no.31


머지 않아서 탑승이 개시되었습니다.
우르르 몰려나가는 사람들. 길쭉한 탑승권을 내밀자, 거의 전부를 뚝 끊어서 잘라 가고, 손에 남는 것은 손바닥만한 종이 쪽지. 편명과 좌석 번호가 간략히 적혀 있는 보딩 패스 (Boarding Pass) 였습니다.

그렇게 티켓을 받아들고...

게이트 블록을 지나서,


이윽고, 저는 마침내, 난생 처음으로 타 보는 국제선 비행기에 오른 것입니다!

타이항공 TG659편 (B747-300)




다음편 : (2) 태국행 기내편
"항공사는 우리를 버렸다!" 가혹한 환경에 분노하는 연구생들. 그런 그들에게 항공사에서 제공한 것은...? 7천피트 상공에서 공산주의 국가의 항만을 대놓고 촬영하는 스펙터클 항공여행기! 근일 포스팅됩니다.
(본 차회예고는 사실과 많이, 많이, 매우 많이 다릅니다)
MPEG, 인천공항,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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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류설화 2006/02/05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ㅁ;!!

    • Chelsona 2006/02/06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발 기대해 주세요;; 그래야 제가 억지로라도 올리게 됩니다 ;ㅁ;

  2. FisH 2006/02/06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 탐방기를 쓰시는 군요 ;ㅅ;

    참고로 저는 게을러서 쓰려다가 전부 실패 OTL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_-

    • Chelsona 2006/02/06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탐방기...랄까, 밤샘과 생고생으로 점철된 고난기라고 하겠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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