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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언리미티드 뽀오스

하루하루/대학원 생활 2007/03/05 18:23
오늘 저희 교수님 수업인 "멀티미디어 시스템 (영어전용강의)" 첫 강의를 들어갔습니다.
오늘따라 유달리 평소 이상의 포스를 발휘하시더군요.

"일단 이 수업은 영어강의다. 오늘이 마지막 한국어 강의가 되겠구나. 한국어는 이름과 고유명사에만 허락하마. 쓰면 감점이다."

"이미지 프로세싱 배경지식, C언어 실력, 영어 발표 실력 등이 갖춰지지 않으면... 일단 학점 C는 보장하마."

"영어발표 준비가 안 된 사람 있나? 요 다음에 내가 <엔지니어링 프리젠테이션> 강좌를 여니까 그거 듣고 다시 왔으면 싶다."

"이건 디지털미디어랩 학생들을 위해 만든 강좌니까 다른 랩 학생들에게는 무시무시하게 어려운 숙제를 내주마."

"교재에 챕터가 총 8장이라고 8주만에 끝날 거라는 생각은 마라."

"-이 수업은 두 가지 장점을 충족한다. 첫째, 교수의 수업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둘째.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를 열심히 하게 만든다. 이같이 모두가 행복한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

"세미나식으로 진행될 거고, 주 발표자가 Fail하면 부 발표자가 대신 발표해야 할 거고, 부 발표자도 Fail하면 청중들이 물어뜯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도 그걸 못했다? 그럼 그날 클래스 전체 점수가 추락하는 걸로 알면 된다."

"교수는 이 수업에서 저 뒤에 앉아 질문만 할 거다. 물론 몹시 어려운 질문들을 던져주마."

"응? 첫 번째 발표자가 발표를 깔끔하게 마치면 두 번째 발표자는 어쩌냐고? 괜찮아.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다. 나 때문에... 날 아직도 잘 모르는 모양이구나 네가."

"여기 있는 모두가 매주 매주마다 <이번 한 주는 결코 오지 말았으면> 하고 두려움에 떠는 한 주가 될 수 있도록 내 최대한 노력하마. ^^"

...아마 다음주에 수업 들어가면 절반 정도는 수강정정하고 도망갔을 것 같습니다.


Postscript. 난처한 강의에 대응하는 켈소나의 자세
영상 부호화 개론에 해당하는 챕터 2의 부발표자로 자원했습니다 -ㅅ-
이런 매는 역시 먼저 맞는 편이 낫습니다.
개강, 교수님, 대학원, 멀티미디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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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성본좌 2007/03/06 0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건 역시 대학원 수업인가요?
    대학원 수업 방식은 대학 수업과 약간 다르다고 대학원 다니는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 Chelsona 2007/03/06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교수님의 일방적 강의보다는 세미나 수업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단순 강의일 경우에도 대학 강의와는 커버하는 진도가 더 넓거나 더 전문적인 부분을 다루게 되지요.

  2. 메멘토君 2007/03/06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보기만 해도 막강하네요.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포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훌륭하네요.

    • Chelsona 2007/03/10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래 저희 교수님께서 막강하십니다 (...;)

      몇일 전 회의 중 "20명쯤 빠질 것 같은데요" 라고 말씀드리자 조용히 엄지손가락 하나 올려보이시는 센스.

  3. 제드 2007/03/06 1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시무시하네요..

    • Chelsona 2007/03/10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분을 지도교수로 섬기는 저는 오죽하겠습니까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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